소아 - 비염 아토피 성장

비염과 아토피의 한의학적 접근

 코와 피부는 폐에서 주관합니다. 
'鼻' 코는 무엇일까요? 당연히 호흡을 하는 곳 입니다. 피부도 호흡을 합니다. 호흡의 중추는 폐입니다. 즉 외부와 우리몸 사이의 소통을 담당합니다.
 
비염과 아토피 등의 피부질환은 결국 외부와의 기기순환이 원활하지 못할 때 생깁니다.

그럼 순환은 왜 안 될까요? 
혈관이 막히거나 약해지면 혈액순환이 안 됩니다.
혈관이 막히는 경우를 내부인자와 외부인자로 나눠 생각해 볼 수 있는데, 내부 인자는 체질입니다. 
힘(기)이 강하냐 약하냐의 문제, 형질(정)의 탄력이 있나 없나의 문제로 나눠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 힘이 약하고 탄력이 없는 분들이 잘 막히고 증상이 오래 동안 지속됩니다. 그러나 증상이 심하질 않아서 크게 불편해 하지 않을 수 있으나 팔과 다리 여기 저기 막힌 곳이 많습니다.

 그럼 가장 불편한 경우는 힘은 강하지만 혈관의 탄력이 없는 경우입니다. 어린아이들을 한의학에서는 '少陽之體'라 해서 양기가 항상 넘칩니다. 그러나 몸이 다 자라지 못해 외부요인에 따라 형질의 탄력이 쉽게 없어집니다.
 그래서 환절기가 되면 혈관의 탄력이 없어지면서 막히고 내부의 왕성한 기운으로 인해 압력이 증가하고 그 결과 순환이 안 되면서 염증이 생기게 됩니다. 
 
 여기서 좀 더 생각해 보면 태어날 때 부터 혈관의 탄력이 부족한 아이들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고 그 결과 열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를 우리는 보통 '태열'이라고 말하며 비염과 아토피의 주범이 됩니다.

피부와 혈관이 약하면 외기(기온 먼지 꽃가루 등)의 영향으로 탄력이 떨어지고 위축되며 힘이 강한 아이들은 증상이 급격하고 약한 아이들은 뚫지를 못해 장기간 고생을 하게 됩니다. 

외기에 의한 경우 외에 또 다른 경우를 살펴보면 스트레스와 식체를 들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로 과도하게 긴장을 하게되거나 과식 등으로 소화불량이 생기면 또한 막혀서 열이 발생하고 발생한 열은 위로 올라 비염 아토피 두통 인후염 안구질환 중이염 등을 발생 시킵니다.

치료는 우선 막힌 곳을 뚫고 열을 없애서 증상을 가볍게 하고 혈과 정을 보강하여 혈관과 피부의 탄력을 올려 줍니다. 그리고 체질에 따라 양기(힘)를 보태 주거나 너무 강하면 줄여서 조절해 줍니다.

 충분한 수면과 적당한 영양섭취로 긴장을 이완시키면서 혈관과 피부의 재생을 돕고 탄력을 유지 시켜줍니다.
 피부청결을 유지하여 피부호흡에 이상이 없도록 하고 큰 온도차이로 피부와 혈관의 탄력을 손상시키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장을 위해서

사계절에서 가장 무성한 계절은 여름입니다. 
기온이 높아 기의 활성도가 좋아 영양분만 충분하면 나무는 무럭무럭 자랍니다.
그래서 우선 성장을 위해서는 기의 활성도가 높아야 합니다. 
체질적으로 소음인들이 양기가 약해서 체형을 잘 키우질 못 합니다.
그 다음으로는 기를 담는 그릇, 즉 몸이 탄력있고 단단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기운이 다 빠져버려서 형체를 키울 수가 없습니다. 소양인이 대표적입니다.

그래서 성장도 체질이 중요합니다. 
소음인은 양기를 보하는 보양약과  소화기관을 활성화시키는 기를 보강하는 보기약을 위주로
소양인은 기의 소모가 과도하지 않게 익기약과 정과 혈이 부족하지 않게 보강하는 약을 위주로 해야 합니다.
태음인은 대체로 성장에 무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때에 따라 소통을 시키면서 열을 제거하여 균형을 잡아주면 튼튼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부족한 것은 채우고 과한 것은 조절하는 것이 한의학의 기본입니다. 
성장도 체질에 맞게 채우고 비우면 건강한 아이가 될 것입니다.

주저하지 마시고 상담하러 오세요.